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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백악관 "中 방공식별구역 인정못해"(종합)

    • 2013-12-06 05:49

     

    백악관이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6일(한국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를 '일방적으로 행한 도발행위'라며 "미국은 이를 인정하지도, 받아들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은 이 지역 미군의 군사작전과 미국 정부 활동에 실질적인 변화를 주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선포행위는 지정학적으로 민감한 지역 가운데 하나인 이 지역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방적 도발행위"라며 "이는 위험한 오판과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니 대변인은 "조 바이든 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에서 이 점을 분명히 했다"며 "첫째는 중국측에 방공식별구역을 이행하지 말 것과 둘째는 타 지역에서 이와 비슷한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 셋째는 방공식별구역 선포로 인한 위험과 긴장을 낮추기 위해 중국은 한국,일본 등과 긴급대화채널을 마련하는 등 신뢰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최소로 운영해야 하느냐, 아니면 완전히 철폐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이행하지 말아야 한다"고만 밝혀 철폐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중국의 이같은) 도발행위는 국제기준을 지지하고 지역안보와 평화를 촉진해야 하는 대국의 행동이 아니다"며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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