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람페두사섬 난민 임시수용소에서 벌어진 난민들에 대한 비인도적 행위를 담은 영상이 공개된 이후 국제적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탈리아 정부가 진상조사에 나서고, 유럽연합(EU)도 이탈리아에 대한 지원 중단검토를 언급하는 등 문제가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아프리카와 중동지역 난민들을 임시로 보호하는 람페두사섬 수용시설에서 옴을 예방한다는 이유로 강제로 옷을 모두 벗게 하고 호스로 약품을 뿌리는 등의 비인도적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는 이탈리아 TG2 방송 보도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고 이탈리아 일간 레푸블리카와 영국 BBC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엔리코 레타 총리는 "정부는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