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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북 여공, 장성택 여파? "일 없습네다"

통일/북한

    개성공단 북 여공, 장성택 여파? "일 없습네다"

    정부, 북측에 1월 말 공동투자설명회 제안…추후 협의키로

    G20과 국제금융기구 관계자들이 19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개성공단 공동취재단

     

    개성공단을 방문한 G20 대표단 일행이 북한측 여공(신원 생산라인 근무)에게 장성택 사망과 관련해 묻자, 북한측 여공은 "일 없다(괜찮다는 북한식 표현). 관계없이 잘 근무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G20과 국제금융기구 대표단 25명은 19일 오후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우리측에서 개성공단 관리위 홍양호 위원장이 외국 대표단 일행을 맞아 현황 브리핑을 했으며, 북측 관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브리핑 후 신화통신 기자가 '장성택 처형으로 인해 개성공단에 미치는 영향이 있었는지'를 묻자, 홍 위원장은 "영향이 전혀 없었다. 개성공단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공단의 국제화에 북측이 동의를 했으며, 지난 9,10월에는 개별 외국기업의 문의가 있었고 이에 대해 상담을 하기도 했다"고 답변했다.

    이브라힘 카나크 터키 재무차관은 "초대해줘서 고맙고 좋은 기회였다"며 "개성공단이 100% 가동되고 있는지, 만일 100% 가동된다면 어느정도 수준인지" 물었다.

    이에 홍 위원장은 "현재 1단계 100만평 중 40% 수준으로 가동중이다. 100% 가동된다면 200-250개 기업의 입주가 가능하고, 북측 근로자 수도 현재 5만명에서 12만명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대표단 일행은 브리핑을 들은 후 정배수장과 신원, 삼덕통상을 견학했다.

    대표단 일행은 삼덕통상 견학때 남측 관리자에게 북측 근로자와 일하는 것이 어떻냐고 묻자, 남측 관리자는 잘 적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개성공단 남북공동위 4차 회의 개최, 내년 1월 말에 공동투자설명회 개최 제안

    정부는 북한에 내년 1월말 외국인 투자자 초청 공동투자설명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19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4차회의에서 남측은 이같이 제안했다.

    이에 북측은 반대하지 않았고,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 초청 공동투자설명회는 당초 10월에 열리기로 했다가 남북관계 경색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효율적인 통관 편의를 위해 2억7천만원을 들여 엑스레이 검색대, 금속탐지기를 수리 교체하고, 이동세관 검사를 위해 필요한 차량 2대를 임대방식으로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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