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몽클레어, 캐나다구스 등 1백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 패딩의 높은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달 백화점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6일 발표한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보면 지난달 백화점 매출은 일년 전보다 5.3% 증가했다.
지난 9월 2.8% 증가, 10월 2.2% 감소에 비하면 8월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백화점 매출은 아동스포츠(15.1%), 해외 유명상표(12.2%), 가정용품(5.7%), 여성캐주얼(4%), 식품(3.7%) 등의 판매 호조로 증가했다.
해외 유명브랜드 고가 패딩류의 높은 매출 증가와 고가 아웃도어 제품의 공급 물량 증가와 매출 호조 등의 영향이 컸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실제 고가 패딩 등의 해외 유명상표는 지난해 5.0% 증가에 비해 올해 전년 대비 12.2%나 증가하는 등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패션 상품 시즌오프로 인한 높은 매출 증가도 한몫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지난달 매출도 상승한 반면, 기업형 수퍼마켓(SSM)은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대형마트 매출은 의류(-3.1%), 잡화(-1.2%), 식품(-0.4%) 등의 판매가 주춤했지만 스포츠(7.7%), 가전·문화(7.3%)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가까스로 1% 증가했다.
월 기준으로 대형마트 매출이 증가한 것은 지난 6월(4.2%) 이후 5개월 만으로, 7월 -4.9%로 급감한 이후 8월 -2.6%, 9월 -5.3%, 10월 -6.4% 등 4개월 연속 매출 부진을 기록했다.
편의점의 매출증가율은 음료 등 가공식품(14.4%), 즉석식품(13.7%), 생활용품(12.6%) 등의 매출 상승으로 10.8% 증가했다.{RELNEWS:right}
반면에 SSM은 농수축산물(-2.0%), 신선제품(-2.6%), 가공조리(-4.3%), 일상용품(-1.8%), 생활잡화(-2.1%) 등 전 부문에서 부진한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매출이 -2.8% 하락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 4만5천330원, 백화점 9만186원, 편의점 4천47원, SSM 1만3천970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