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경남은행 지역환원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가 "BS금융이 경남은행을 인수하게 될 경우 승자의 저주에 빠져 부산은행도 경남은행도 동반부실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범도민대책위는 27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BS금융의 무리한 인수가격 제시에 의해 부산과 경남지역의 경제가 동시에 공멸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책위는 "BS금융지주가 경남은행을 인수하게 위해 1조 2천억원 이상이나 쓸 자금이 있었으면서, 그 자금의 약 0.4%밖에 되지 않는 50억원을 지원하기 싫어 경남지역 기업인 STX계열 포스텍에서 발을 뺀 행동은 후안무치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정면으로 비난했다.
이어 "만약 BS금융지주로 우선인수협상대상자 선정되면, 즉시 경남도민이 똘똘 뭉쳐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 대한 계약해지 운동은 물론 도지사가 이전에 공약한대로 약 3조원의 계약을 즉각 해지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와 금융당국에게도 "공적자금을 단 117억만 남은 상황에서 경남도민의 민심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1조원 이상을 회수하려고 하는 것은 마치 서민들에게 1백만원의 부채를 받으려고 1억원을 회수하려는 악덕 사채업자와 다른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