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된 마식령스키장을 시찰하는 김정은 제1비서(사진=노동신문)
북한이 강원도 원산에 건설 중인 마식령스키장을 완공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김정은 제1비서가 완공된 마식령 스키장을 시찰하고 "우리 인민들의 지향과 요구, 정세와 미감에 맞고 흠잡을데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제1비서는 "모든 것이 최상의 수준에서 꾸려졌다"며 "군인 건설자들을 격려하고 "하루 빨리 준공식을 진행해 인민들과 청소년들이 마음껏 운동을 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노동신문은 "마식령의 풍치수려한 천연산악지대에 세계 일류급의 스키장이 일떠섬으로써 체육과 관광, 휴식에 필요한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종합적인 체육기지가 마련됐다"고 선전했다.
이날 시찰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강석주 내각 부총리,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리재일 당 제1부부장, 박태성·황병서·김병호·마원춘 부부장, '김정일 금고지기'로 불린 전일춘 39호 실장, 박명철 등이 수행했다.
박명철은 숙청된 장성택의 측근으로 체육상으로 활동해온 북한 체육계의 거물로 이번 시찰에 동행해 건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은 제1비서의 금고지기인 전일춘 실장은 이번 스키장 건설에서 자금과 시설 등을 지원해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마식령스키장 전경(사진=노동신문)
북한은 마식령스키장을 건설하면서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리프트와 케이블카 등의 설비를 수입하려고 했지만, 해당국의 금수조치로 중국에서 중고시설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