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나 스노보드용 헬멧을 쓰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었는데도 오히려 심각한 머리 부상이 증가했다고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스키를 타다 머리를 다쳐 중태에 빠진 '포뮬러 원(F1) 황제' 미하엘 슈마허(44·독일) 사고를 계기로 헬멧 등 스키 안전장비와 부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미국스키장협회 등의 추산에 따르면 최근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의 70% 이상은 안전을 위해 헬멧을 쓰고 있다. 이는 2003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그런데도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다 뇌 등 머리를 다쳐 숨진 사람이 오히려 더 늘어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스키장에서의 헬멧 사용이 늘어난 것은 스키장, 의학계, 언론 등의 지속적인 권장 노력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