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CBS는 2014 갑오년 새해를 맞아 전남 동부권 3개 도시와 4개 군의 신년 계획과 풀어야할 과제를 차례로 짚어본다. 먼저 정원박람회 이후 정원문화 산업 육성과 시민과의 소통 과제를 안고 있는 순천시정 편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지난해 전남 순천시(시장 조충훈)는 정원박람회라는 국제 규모의 행사를 치루면서 440만 명의 관람객이 순천을 찾았다. 이로 인해 순천시는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알려지면서 대내외적으로 도시의 명성이 높아졌다.
특히 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정원 문화라는 새로운 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정주도시 이미지를 구축해 30만 자족도시 완성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도 새로운 한해의 시정 방향을 30만 자족도시 육성에 방점을 찍고 봉화산 둘레길 조성, 해룡천 살리기,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 설치 등 친환경 정주여건 조성을 위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오는 4월 20일 순천만 정원박람회장을 '순천만정원'이란 명칭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이 때문에 순천만정원의 활성화도 올해 풀어야할 숙제로 꼽힌다.
특히 정원산업지원센터 조성 등 정원문화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순천만과 순천만정원을 잇는 무인궤도차 PRT의 정상운행 등 녹록지 않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또한 순천만정원을 도심과 연결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체류형 관광 여건 마련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생태, 정주도시 여건을 만드는데 시정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철저한 재개장 준비로 지역경제 활성화와도 연결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신대배후단지에 추진되고 있는 미국계 대형매장 코스트코 순천점 입점과 관련한 중소상공인 보호 대책, 순천만정원 활용과 순천만 보전을 둘러싼 시민단체와의 갈등도 넘어야 할 산이다.
또한 지난해 말 순천을 충격에 빠뜨린 민원인 분신사태에서 드러난 불통 이미지를 해소하는 것도 순천시가 올해 풀어야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