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9일 부산시의회에서 부산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민주당 이해성(61) 전 청와대홍보수석이 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6.4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홍보수석은 이날 회견에서 "올해 지방선거를 '부산독립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수석은 "부산은 부산항 등 세계가 부러워할 자산을 가졌지만 낙후됐다"며"그것은 부산의 필요나 부산의 생각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중앙정부의 논리와 필요에 따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수석은 이어 "부산은 3당 합당이후 부산자체의 목소리는 줄어들고 야도의 특성도 사라지면서 중앙정부의 눈치만 보고, 중앙에 기대서 사업을 하고, 중앙에 구걸하는 형태의 이류도시 이등도시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또 "사람사는 세상'을 꿈꾼 부산사람 노무현의 꿈이 부산에서 이뤄지도록 노 전 대통령의 첫 홍보수석인 자신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전 수석은 특히,"부산에서 야권후보 단일화와 연대를 하고 부산이 배출한 대권주자인 문재인.안철수 의원이 힘을 합치면,지방정권교체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시장선거에 나서면서 핵심 공약도 제시했다.
먼저 "산업화세대 어르신들이 다양한 일자리와 창업을 할 수 있는 금융지원책을 마련하고 ‘청년들이 돌아오는 부산’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부산신항과 동해남부선을 우선 연결하고 장기적으로 부산항을 신실크로드의 시작점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여기에 신공항을 추가,부산신항 배후단지와 낙동강 일원이 일자리를 찾아온 젊은 인재가 넘쳐나는 친환경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북항은 물류기능을 신항으로 넘기고,'국제해양관광비지니스특구'를 건설하고 협동조합식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