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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대자보, 철도파업 지지한 英철도노조에 '화답'



사건/사고

    '안녕' 대자보, 철도파업 지지한 英철도노조에 '화답'

    "국제적인 연대 없이 우리는 안녕하지 못합니다"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가 영국까지 건너갔다.

    '안녕' 대자보를 처음 시작한 학생 중 한 명인 고려대 철학과 강태경(26) 씨는 16일 한국 철도 민영화 반대를 지지한 영국 국제운수노련(ITF), 영국공공노조(Unison), 영국철도해운노조(RMT)에 화답 자보를 보냈다.

    지난 9일 영국철도해운노조 칼슨 링우드 노조 집행위원장이 런던 한국대사관 앞에서 한국 철도노조 파업을 지지하는 의미로 삭발식을 한 데 따른 것이다.

    강 씨는 "삭발로 한국 철도 노동자를 응원했던 링우드 씨의 '머리는 좀 차가워졌지만 가슴은 뜨겁다(My head will be a bit cold, but my heart is warm)'라는 말에 화답하는 자보를 보낸다"며 서두를 시작했다.

    이어 "이번처럼 국적, 인종을 넘어 타인에게 연대하고 공감하는 능력이야말로 우리 인류가 이룩한 문명의 척도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전세계적인 공공재의 사유화를 막기 위한 싸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적었다.

    또 "한국의 철도공공성을 향한 싸움이 이 지구에 사는 세계인의 문제와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우리 모두의 안녕을 위해 인류가 연대하는 상상을 해본다"고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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