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간 결제 수단으로 전자어음의 이용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발행금액이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05년 도입된 전자어음은 실물어음과는 달리 발행인, 수취인, 금액 등의 어음정보가 전자문서 형태로 작성된 약속어음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3년 중 전자어음 이용현황'에서 지난해 전자어음은 148만건에 204조1천633억원이 발행됐다. 건수는 전년(149만건)과 비슷했지만 발행액은 71조 9천192억원으로 54.4% 증가했다.
한은은 "2012년10월부터 한국은행 총액한도대출 지원 시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담보용 어음을 전자어음으로 제공하게 돼 발행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은행을 통한 전자어음 할인규모는 32만 8천714건, 18조 9천583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7%, 10.1%씩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