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호 기자/자료사진)
논문 표절 논란으로 을 빚고 있는 무소속 문대성(부산 사하갑) 의원의 새누리당 복당이 다시 보류됐다.
새누리당은 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문 의원 복당 문제를 논의했으나 보류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기준(부산 서구) 최고위원이 "사하갑 지역 사정상 현 시점에서 복당시키는 것은 곤란하다"며 반대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의 복당 문제는 중앙당과 부산시당의 입장이 맞서면서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RELNEWS:right}
중앙당은 부산의 선거 상황이 어렵다는 이유로 복당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부산시당은 당 분열을 우려하며 반대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을 맡고 있는 김세연(부산 금정) 의원은 "문 의원이 탈당한 것은 총선 당시 논란을 빚었던 논문 표절 때문인데 당시 유사한 상황에 있었던 민주당 의원들은 큰 문제없이 넘어갔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회도 문 의원의 논문 표절 심사를 중단했다. 사정에 변경이 생겼기 때문에 복당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기준 최고위원과 유재중 부산시당위원장 등 일부 부산 의원들은 문 의원 복당이 지역 분열과 야당에 공격의 빌미를 줄 수 있다며 복당불가를 강조했다.
또 논문 표절 논란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도 복당 불가의 이유로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