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권 3개시 지자체장과 기관장들이 공동으로 광양항 컨테이너 크레인 교체를 정부사업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전남 순천시와 여수시, 광양시, 각 시의 상공회의소,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5일 순천의 한 식당에서 광양만권발전협의회를 열고 광양항 크레인 교체 등 광양만권 발전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협의회에서 광양시는 최근 대형화 된 컨테이너 선박에 대비한 24열 대형 크레인 교체가 광양항 활성화와 광양만권 발전의 시급한 현안으로 보고 전남동부지역 관계 기관의 협조를 요청한다.
현재 국내에서 만8천TEU급 선박의 입항이 가능한 항만은 광양항과 부산항 단 2곳뿐. 그러나 부산항은 대형 컨테이너 하역이 가능한 24열 크레인 31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광양항은 1기 밖에 없는 상황이다.
광양시 한 관계자는 “만8천TEU급 선박 입출항 빈도수가 점차 늘고 있다. 하역 지연에 따른 선사들의 이탈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광양항 활성화는 결국 전남동부권 전체의 성장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항만공사는 막대한 부채로 인해 신규사업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국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해양수산부는 광양시의 광양항 컨테이너 크레인 교체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