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5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열고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관련된 전체회의를 갖고 있다. 남북은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걸친 접촉에서 상봉 행사의 개최 시기와 상봉단의 숙소, 상봉 인원 등을 논의하게 된다. (사진=통일부 제공)
5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서 수석대표들은 남북관계 개선에 노력하자는 덕담으로 회담을 시작했다.
북측의 박용일 수석대표는 "우리의 이 첫 만남이 북남 사이 관계 개선을 위한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알다시피 지금 우리가 입춘을 맞지 않았습니까. 입춘을 맞았지만 아직도 겨울 날씨는 쌀쌀합니다. 올해 북남 사엥에 첫 접촉을 통해서 그야말로 북남관계 개선에 따뜻한 춘풍을 안아오는데 우리 적십자 단체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남축의 이덕행 수석대표는 "적십자 단체 만남이니까 적십자의 기본 정신에 입각해서 그동안 이산가족 상봉을 기다리는 이산가족들에게 기쁜 소식도 안겨드리고 또 남북관계를, 서로 믿음을 쌓고 협력하는 그런 계기가 되도록 같이 노력해나갑시다"라고 말했다.
남북은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에 들아거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한 양측의 의견을 들은 뒤 오전 10시 40분쯤 마쳤다.
이어 수석대표 접촉이 11시 20분, 오후 1시 10분, 오후 1시 55분쯤 세차례 진행됐다.
남북은 상봉 행사의 개최 시기와 상봉단의 숙소, 상봉 인원 등을 논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