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1개 유럽 나라들과 투자보호협정을 체결했다고 리시홍 독일주재 북한대사가 밝혔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리 대사는 6일 독일 ‘자르브뤼켄 짜이퉁’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유럽연합과도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 대사는 구체적으로 북한이 어느 나라들과 협정을 체결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리 대사는 "북한은 지난 해 5월에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내용을 담은 경제개발구법을 제정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돈을 북한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북한 외교관이 독일 언론과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인터뷰도 리 대사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편, 리 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합동군사훈련이 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훈련의 중단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