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서울대병원의 시설관리를 맡은 용역업체가 소속 노동자들에게 '회사 명령에 절대 순응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서약서를 쓰게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시설관리 용역업체인 현대씨앤알이 소속 하청 노동자 114명에게 근로계약서와 별도로 서약서를 받았다.
현대씨앤알 측이 작성해 노동자들에게 서명토록 한 서약서에는 △'인사이동, 출장, 기타에 관한 회사 명령에 대해 절대 순응하겠다' △'현대씨앤알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 △'서약 내용을 위반해 회사에 손해를 끼치면 어떤 처벌도 감수하며 해당 손해액을 즉시 배상하겠다'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현대씨앤알은 현대해상화재보험 계열사로 시설관리 및 미화, 경비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대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