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가 발생할 당시의 현장 상황을 찍은 동영상이 복원됐다.
사고 원인 규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경찰은 리조트와 행사 대행업체 관계자들의 업무상 과실 여부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현장에서 사고 당시의 영상을 찍은 카메라를 발견해 영상을 복원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영상은 사고 당시 현장에서 숨진 이벤트업체 직원이 찍은 것으로 사고 당시의 상황이 그대로 녹화된 것으로 알려져, 사고 순간의 상황을 판단하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경찰은 아직까지 수사가 초기 단계에 불과하고, 유족들의 입장 등을 고려해 영상을 공개하지 않고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 19일 실시한 합동감식을 통해 드러난 사실을 토대로 붕괴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경주시와 시공사측으로부터 체육관 시설 인허가 관련 서류와 설계도면, 시방서 등을 확보한 경찰은 지난 19일 합동 감식에서 사고 현장의 구조물과 설계도면과의 차이를 비교 및 대조했다.
리조트와 행사 대행업체의 업무상 과실 여부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