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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내년 모집부터 한국사 반영비중 높여

국방/외교

    육사, 내년 모집부터 한국사 반영비중 높여

    • 2014-02-26 10:29

    '적성우수자 우선 선발제도' 도입…면접시험 반영비중 상향

     

    육군사관학교가 26일 한국사 반영 비중을 높이고 '군 적성우수자 우선 선발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2015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육사는 성적 위주로 생도를 선발하는 입시제도가 군 지휘관으로서의 자질 등을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올해부터 정원의 최대 20%를 수능시험 이전에 적성우수자로 선발하기로 했다.

    1차시험(학과)과 2차시험(면접 및 체력 검정)을 통과한 지원자 중 군인다운 품성과 자질을 갖춘 적성우수자를 우선 선발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면접평가 때 논리적 판단력, 의사소통능력, 지원 동기, 고교생활, 신체 및 자세, 심리적 건강 등을 평가하면서 집단토론, 개별면접, 심리검사 등 다양한 평가기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적성우수자를 선발하기 위해 최종선발 때도 2차시험의 반영비중을 높였다.

    구체적으로는 총점 1천점 중 2차 면접시험 배점을 100점에서 200점으로 늘리고 수능시험은 700점에서 600점으로 줄였다.

    2차시험을 볼 수 있는 1차시험 합격 대상도 확대됐다.

    작년까지는 1차시험에서 남자는 정원의 4배수, 여자는 5배수를 선발했으나 올해는 남자는 정원의 5배수, 여자는 6배수를 합격시키기로 했다.

    육사는 또 정부의 한국사 교육 강화정책에 부응해 신입생도 선발 때 한국사 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는 2차시험에서 역사인식과 국가관을 심층평가하고, 내년에는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성적을 제출한 학생에게 일정한 범위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며, 내후년에는 수능시험에서 한국사 과목을 필수로 지정키로 했다.{RELNEWS:right}

    육사 평가관리실장인 문양호 대령은 "육사 신입생 선발제도 개선은 적성우수자 우선 선발제도 도입 등을 통해 학업성취도 평가로 검증된 지적 능력 우수자 중에서 장차 군의 정예장교로 성장할 품성과 자질,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육사는 다음 달 중순부터 진행되는 입시설명회와 고교방문 입시홍보를 통해 새로운 생도선발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육사의 올해 1차시험은 8월 2일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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