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제작된 영양지원 선전물(사진=WFP)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 (CERF)의 대북 지원자금 가운데는 세계식량계획에 대한 지원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 (CERF)은 북한에 대한 ‘자금부족 긴급 지원금’ 명목으로 세계식량계획 (WFP)에 325만 달러를 배정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세계식량계획에 대한 이러한 지원액은 지난 달 북한 내 유엔 기구에 배정한 ‘자금부족 지원금’ 650만 달러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평양주재 유엔 상주조정관실이 25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세계식량계획에 대한 지원은 이 기구의 올해 대북 사업 예산 1억9천9백만 달러의 1.6%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세계식량계획의 나나 스카우 북한 담당 대변인은 "지원금 325만 달러를 받아도 2월 말 현재 5개 영양과자 공장을 중단하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스카우 대변인은 "북한에서 영양과자 공장을 가동하려면 적어도 83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앙긴급구호기금은 유엔아동기금(UNICEF)에 1백만 달러를 배정해 영양을 지원하고 식수와 보건 사업을 진행하도록 했다.
중앙긴급구호기금은 또 식량농업기구(FAO)에 1백만 달러를 배정해 곡물 생산을 증대하고 식량안보를 개선하기 위한 지원 사업을 벌이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