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홍준표 경남지사가 도지사 직을 유지하면서 대권 후보직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28일 김해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출마설에 대해 "지금은 도지사 재선이 문제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다음 대선에서 광역단체장은 시기적으로 중도에 사퇴할 필요도 없고, 업무공백이나 보궐선거도 없다"며 사실상 대선출마에 뜻이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경남도지사 출신이 대통령이 되면 경남을 위해 도움이 되고 좋은 일"이라며 "다음 대통령 선거가 2017년 12월이고 지방선거는 2018년 5월이라 대권 후보에 나가더라도 중도사퇴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홍 지사는 이와 함께,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 경쟁자인 박완수 전 창원시장을 맹공격했다.
그는 "도청 마산 이전 공약은 박완수 전 창원시장 자신이 반대해놓고, 이제와서 나에게 덮어씌우려 한다"며 정면 비판했다.
또, 비음산 터널 논란과 관련해서도 "박 전 시장이 자기가 현직에 있을 때 반대해놓고, 김해와서는 비음산터널은 홍준표 반대 때문에 안됐다고 얘기해서 어이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