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사퇴 여파…경기도교육감 선거, 혼전(混戰) '예고'

선거막판 진보·보수 후보간 합종연횡 '예상'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차기 경기도교육감직을 두고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김상곤 전 교육감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로 출마하기 위해 지난 4일 사퇴하면서 무주공산이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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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현재 최창의 교육의원(진보성향), 강관희 교육의원·권진수 전 양서고 교장·평택 송탄제일중 박용우 교사(보수성향), 최준영 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중도성향) 등 모두 5명이 공식적으로 차기 교육감 출마를 선언해다.

하지만 김 교육감이 전날 차기 교육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출마자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진보진영에서는 이미 출사표를 던진 최 교육의원이 '교육장 주민공모제'를 주요공약으로 내놓으며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6일에는 전교조 출신 이재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또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나 전국교수협의회 등에서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수성향의 강 교육위원 등은 현재 선거캠프를 구성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수진영 일각에서는 서남수 교육부장관과 이주호 전 교육부장관 등 거물급 차출론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또 이규택 교직원공제회 이사장,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석호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등도 유력인사들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도성향으로는 산업자원부 관료 출신 최준영(62) 전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이 선거전에 이미 뛰어든 상태다.

교육계 관계자는 "김 전 교육감의 불출마 선언으로 교육감 출마선언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뚜렷한 후보가 없는 만큼 선거일인 6월 4일을 앞두고 진보·보수진영 모두 단일화를 위한 후보들간의 합종연횡이 이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