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신생구단 kt가 160일 간의 전지훈련을 끝냈다. (자료사진=kt 위즈)
프로야구 신생구단 kt가 160일간의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kt 위즈는 지난해 10월1일부터 지난 9일까지 남해를 시작으로 미국 애리조나 투산, 그리고 대만 타이중으로 이어지는 전지훈련을 마쳤다.
160일 전지훈련은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긴 기간이다. 조범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 40여명이 참가한 이번 전지훈련은 체력 및 타격, 수비, 피칭 등 팀 전술 전반에 대한 훈련과 함께 국내외 프로 구단과 연습 경기를 통해 퓨처스리그를 대비했다.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의 강행군이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의 NC와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두산, LG, 그리고 대만프로야구 형제 일리펀츠, EDA 라이노스 등과 총 20차례 연습경기를 펼쳤다. 성적은 7승3무10패.
조범현 감독은 "오랜 전지훈련 기간 동안 큰 부상 없이 훈련을 잘 따라준 선수들 및 항상 뒤에서 고생하는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한다"면서 개인적 기량 향상과 기초 체력, 팀 전술적 부분에서 성과를 거뒀고, 경기를 통한 실전 훈련으로 타순과 포지션 선정, 투수 보직 등 팀의 형태를 갖췄다. 아직 경기 적응력에서 부족하지만, 앞으로 실전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장 신명철도 "연습경기를 거듭할 수록 팀 조직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면서 "승리를 통해 이기는 법을 조금씩 터득하고 있어 퓨처스리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지훈련을 마친 kt는 퓨처스리그 참가를 위한 마지막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는 11일부터 프로 2군 및 고양 원더스, 대학팀과 총 14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퓨처스리그를 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