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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김진태, 지역구에서 또 '뭇매'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 관련 발언 논란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위조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 옹호성 발언을 한 새누리당 김진태 국회의원(춘천)에 대한 비판이 지역구가 있는 강원도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11일 '막말하는 새누리당 강원도 국회의원, 강원도를 부끄럽게 만든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도당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증거 조작과 관련해 국정원이 사과하고 여당 중진인 이재오 의원도 나서서 국정원장의 사퇴를 요구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유감 표명과 함께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국정원 협조자 김모씨의 경우는 좀 다르다, 그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 자해인지 자살인지 애매하다'며 간첩사건 증거조작을 여전히 옹호하는 듯한 말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의 대표 법률안 발의가 지난 2년간 단 7건에 불과했고 이 중 5건은 상임위에 계류 중"이라며 "김 의원은 그동안 막말과 이분법적인 사고로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지만 그에 반해 지난 2년간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내실을 갖추지 못했고 내놓은 결과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김진태 의원은 막말을 쏟아내기 이전에 강원도를 더욱 돌아보고 국회의원 출마 당시 약속한 공약과 강원 현안 해결에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이하 '전공노 강원본부')도 언론보도를 인용한 논평을 통해 "지난 달 1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진국이 안된 국가들에서는 정부기관에서 발행한 문서가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발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하며 중국 비하 파문을 일으키며 증거조작 가능성을 부인했던 김진태 의원이 지금은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증거도 없이 중국을 비하하며 무조건적으로 국정원을 옹호하더니 증거위조가 점차 사실로 드러나자 언론사와의 접촉을 피하며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린 김진태 의원, 강원도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강조했다.

    전공노 강원본부는 또 김 의원이 박 대통령 프랑스 방문 당시 시위에 나선 파리교민과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미사를 연 박창신 신부를 비판하고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여성정치인의 '부적절한 관계' 등을 주장한데 대해 "입만 열면 사고"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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