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국정원 간첩사건 증거의혹 규탄! 남재준 국정원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울지역 대학생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하다. (사진=황진환 기자)
통합진보당 경기도당이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해임과 국정원 해체를 주장하고 나섰다.
통합진보당 경기도당은 11일 국가정보원 경기지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이 현역 국회의원의 정세강연을 내란음모로 조작하고 지방선거에 개입하기 위해 공문서까지 위조해 법원에 제출했다"며 "지금의 국정원은 국가기관이 아니라 범죄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경기도당은 "전 국정원장인 원세훈은 대선에 개입했고 이것이 들통나자 남재준이 내란을 조작해 위기를 타개하려 했다"며 "범죄집단의 우두머리 남재준 원장을 해임하고 국정원을 해체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는 되살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당은 또 "국정원은 대통령 소속으로 대통령의 지시와 감독을 받는 만큼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책임지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국 13개 통합진보당 광역시도당에서 동시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