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미국 상원 정보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최근 중앙정보국(CIA)이 상원 컴퓨터를 수색했다는 의혹과 관련, 헌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파인스타인 위원장은 이날 의회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CIA가 지난달 상원 정보위 컴퓨터를 수색하고 기밀문서를 몰래 삭제했다면서 법무부에 이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CIA의 이번 수색이 헌법이 보장하는 의회의 정부감독 권한을 훼손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부당한 수색과 압수, 구금을 금지하는 수정헌법 제4조와 연방법, 대통령 행정명령 등도 위반한 것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