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탁구 스타와 로봇의 탁구 대결 공개 '결과는?'

(사진=가디언 기사 캡처)

독일 탁구 스타 티모 볼(33)과 산업용 로봇팔의 탁구 대결 영상이 드디어 공개됐다고 지난 11일 영국 매체 가디언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달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독일의 에이스 볼과 독일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쿠카로봇그룹의 로봇팔이 탁구 대결을 벌일 것이라는 예고 영상이 공개돼 조회수 100만건을 넘으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10일 드디어 유튜브 쿠카로봇그룹 채널에 볼과 코드네임 'KR 6 R900 SIXX' 로봇팔의 대결 영상이 공개된 것.

수차례 독일 올해의 체육인 상을 수상한 볼은 처음에는 로봇에게 밀리는 듯 했지만, 곧 로봇이 네트볼과 변칙적인 공들을 처리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우세를 차지했다. 이 경기는 11대9로 볼이 승리했다.

이 로봇팔은 본래 스포츠 경기용이 아닌 상자 포장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이라고.

볼은 "내가 어디를 가든지 사람들이 그 영상 이야기를 했다"며 "이것은 재미 이상의 것으로 세계에 탁구 스포츠를 홍보했다"고 말했다.

볼은 쿠카로봇그룹 홍보대사로 상하이 공장 건설을 기념해 이색 대결을 펼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누리꾼들은 '볼이 별로 열심히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편집이 망쳤다' '놀랍다' '실망이다' '확실히 각색됐지만 그래도 꽤 재밌다' '더 많은 카메라가 필요하다' '난 편집 안된 영상을 기대했었다' '인상적이다' '오늘은 탁구, 내일은 세계정복' 등 댓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