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자사 차량의 결함을 알고도 '늑장 리콜'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국 연방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한 소식통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그에 따르면 맨해튼 소재 뉴욕 남부검찰청은 GM이 자동차 점화장치 결함을 제때 규제 당국에 알리지 않고 뒤늦게 리콜에 나선 것이 형사 범죄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그간 GM이 접수한 점화장치 관련 민원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GM은 점화장치 결함으로 엔진이 꺼지거나 에어백 작동 이상 등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음을 10여 년 전부터 알고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1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