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새누리당 지도부와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정면비판을 하고 나섰다.
이재오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그 참, 무슨 놈의 당이 일년내내 예, 예 소리만 하나?"라면서 "365일 중 하루라도 통촉하소서 해야지 그 참 꼬라지가 말이 아니네"라고 당 지도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 의원은 "아니 드라마에도 왕조시대도 신하들이 성은이 망극 하옵니다, 하다가도 가끔은 통촉하소서 하는거 못봤나?"면서 "그 참 위만 쳐다보느라고 목 좀 빠졌겠구만, 아니 그러고 맨날 받아적기만 하면 되나?"라고 당의 모습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리고 무슨 맨날 불러대기만 하면 되나?"면서 "받아쓰기 시험도 아니고혼자서 다할라카이 힘도 들고 성과도 안나니까 갈수록 험한 말투가 될 수밖에"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직접 언급했다.
이 의원은 특히 "그 참 공천폐지 대신 뭐라나 공천을 국민의 손에 돌려준다고 해놓고, 전략공천은 없다고 하고서 도처에 자기사람 심을려고 전략공천이라고 내미니까 힘없는사람이야 앞에서 예 하지만 뒤에서는 욕이 바가지로 나오지 이래갖고 당이되겠나?"라고 덧붙였다.
(사진=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페이스북 캡쳐)
이 의원은 "가끔은 '이제 고만해라'는말도 좀 하지 그참 딱하네"라면서 "일년이 넘도록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하다보니 이젠 서로 눈만보고 말은없네 그게 지금 당일쎄"라면서 새누리당의 현재 모습을 꼬집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