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14일 중국 경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73% 하락한 2,004.34로 이날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074.19로 0.39% 내렸다.
최근 수출, 산업생산 등 각종 경제지표가 계속 부진한 가운데 기업 채무불이행(디폴트) 사례가 잇따르면서 경기 하락과 기업 연쇄부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퍼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철강업체 하이신(海흠<金밑에 金金="">)철강이 부채를 갚지 못해 디폴트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태양광 업체 차오르(超日)태양에너지에 이어 중국 기업으로는 두 번째 채무불이행 사례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 225)는 14,327.66으로 3.30%, 토픽스지수는 1,164.70으로 3.22% 각각 급락했다.
앞서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중국 경제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불안감의 여파로 1.41%, 1.17% 각각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이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화의 수요가 늘면서 달러·엔 환율도 오후 4시 55분 현재 101.76엔으로 0.86엔 떨어져 증시 하락세를 한층 부채질했다.
이로써 닛케이 평균주가는 연초부터 이날까지 낙폭이 12.1%로, 토픽스지수는 10.6%로 각각 확대됐다.
홍콩 항셍지수는 21,539.90으로 0.99% 떨어졌고 대만 가권지수는 8,687.63으로 0.69% 하락했다.
호주 S&P/ASX200 지수는 5,329.39로 1.54%, 인도 센섹스지수는 21,605.36으로 0.78% 각각 떨어졌다.
주요 신흥국 통화 가치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특히 오는 16일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주민투표를 앞두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동유럽 국가들의 통화 가치가 가장 크게 타격을 받았다.
헝가리 포린트화 가치는 같은 시간 달러당 226.35포린트로 1.17% 급락했고 폴란드 즐로티화 가치는 0.92%, 루마니아 레우화 가치는 0.73% 각각 떨어졌다.{RELNEWS:right}
아시아 신흥국 통화 가치도 흔들려 인도 루피화 가치는 0.31%, 인도 루피아화 가치는 0.28% 각각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 가치(역내 기준)도 달러당 6.1497위안으로 0.20% 내려 지난해 5월 8일 이후 10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金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