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위원회가 정보기관의 무분별한 감시와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 처우, 무인기 폭격을 두고 미국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엔 인권위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CPR)' 실행 점검회의에서 미국의 인권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권위는 미국 대표단을 상대로 '테러와의 전쟁' 기간에 이뤄진 물고문 등 각종 고문과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의 상황, 민간인 사살 등을 철저히 조사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전임 조지 부시 정권 당시 이뤄진 물고문의 책임자를 한 명도 기소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