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암석은 모두 '운석'인 것으로 확인됐다.
극지연구소는 지난 10, 11일 각각 진주 대곡면과 미천면에서 발견된 암석을 조사한 결과 모두 운석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1차 분석 결과 두 운석은 '오디너리 콘드라이트(ordinary chondrite)'로 분류됐다.
오디너리 콘드라이트는 금속함량에 따라 H-그룹, L-그룹, LL-그룹으로 세분되는데 두 운석은 H-그룹에 속했다. 'H'는 'High iron'의 약자다.
철 함유량은 운석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다. 철은 공기 중에서 산화되기 때문에 철 함유량이 많은 암석은 지구 상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존재한다.
두 운석은 철이 10∼20% 범위에서 함유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두 운석의 성분이 비슷하고 발견 위치가 인접해 있는 점을 미뤄 애초 한 개의 운석이 대기권에서 쪼개져 낙하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