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자살 보도가 모방자살을 가져온다는 통설을 국내 연구진이 통계적으로 처음 입증했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은 유명인 자살에 대한 언론의 기사 수와 모방 자살 증가 수를 파악해 유명인 자살에 언론보도와 모방 자살의 상관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1990년부터 2010년 사이 자살한 유명인 중 언론에 많이 보도된 15명의 자살 내용을 보도한 신문·TV 기사량과 통계청 모방 자살자 수를 정량적으로 모델링해 분석한 결과, 상관계수가 0.74로 유의미한 값이 나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