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의 5촌 조카며느리 안노길 할머니가 18일 오후 6시 30분께(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서 별세했다. 향년 102세.
황해도 사리원이 고향인 고인은 17세에 헤이룽장성 하이룬현에서 안 의사의 사촌 동생 홍근(洪根)씨의 3남 무생(武生)씨와 결혼했다가 14년 만에 일제의 앞잡이에 의해 남편을 잃고 홀로됐다.
이후 삯바느질로 끼니를 연명하면서 태극기와 안 의사의 초상화를 들고 거리에서 안 의사의 공적을 알리는데 발 벗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