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선 安 "6·15와 10·4선언 계승할 가치…논란 유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19일 “6.15와 10.4 선언의 정신은 우리가 발전적으로 계승해야 할 소중한 가치”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 이같이 말하면서 “논란이 빚어진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통합신당의 정강정책에서 6·15와 10·4 선언을 빼자고 제안했다는 언론보도 이후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는 등 발칵 뒤집혔고, 전날 원외상임고문단과 안 위원장이 가진 만찬에서도 강한 문제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안 위원장은 언론보도에 대해선 “뜻하지 않은 논란”이라면서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측이 마련한 정강정책 협의안 초안 전문에 “민족화해와 평화정착의 노력을 통해 ‘하나 되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이룩해 나간다”고 밝혔다는 이유를 들었다.

초안에 6·15와 10·4 선언이 구체적으로 담겨있지 않을 뿐, ‘빼자는 제안까지는 아니었다’는 투의 해명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은 이와 함께 “저의 역사 인식은 확고하다”면서 “4.19혁명과 5.18광주민주화운동은 명확한 역사의 평가가 내려진 한국 현대사의 성과이자 이정표”라고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