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우방인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갈수록 꼬이고 있다.
급기야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미국 대통령을 '연약하다'고 비판하고 미국 장관들이 이에 항의하는 해프닝까지 빚어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모셰 야알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8일 텔아비브 대학에서 연설하던 중 중동, 우크라이나, 중국과의 관계 등의 관점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세계적 이미지는 '연약함'(feebleness)"이라고 지적했다.
그렇지 않아도 중동 평화 협상이나 이란 핵 해법 등을 두고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드러낸 껄끄러운 관계에 이 발언이 기름을 부은 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