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ICBM 추정 장거리 미사일(사진=VOA)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이 강화될수록 미국 본토의 안전도 취약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에게는 완충지대가 없다'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미국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4개년 국방전략 검토보고서(QDR)에서 북한을 자국에 대한 위협 요인으로 지목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미국이 추진하는 아시아태평양 중시전략의 1차적 공격목표는 우리 공화국(북한)"이라며 "이는 대륙의 관문인 우리 나라를 타고 앉아야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지배할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현재 미국이 내세우고 있는 선차적인 과제는 우리의 핵억제력을 제거하는 것으로 미국은 우리를 반대하는 핵전쟁을 도발하는 경우 우리의 강력한 보복타격을 절대로 피할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리의 위협과 도발타령을 계속 늘어놓는 것은 우리의 핵포기를 실현해보기 위한 국제적 공조체제를 마련해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 등 각종 합동군사연습과 무력증강 책동 하나하나가 다 우리에게는 심각한 위협, 도발로 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완충지대란 없다"라며 "일단 전쟁이 터지면 무자비한 반공격만 있을 것이고 우리의 영토, 영공, 영해가 다 전쟁마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중시전략실행에 발광적으로 달라 붙을수록 그를 총파산에로 몰아가기 위한 우리의 노력도 비상히 강화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국은 이달 5일 발표한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과 장거리 미사일이 동북아는 물론 미국에도 점차 직접적인 위협요인"으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