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가정에서 가사 도우미를 노예처럼 부리는 사례가 빈발해 인권유린 논란이 일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신문은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보고서를 인용해 외국인 부유층이나 외교관 가정 등에서 가사 도우미에 대한 장시간 노동 강요와 임금 착취, 폭력, 감금 등 횡포가 자행되고 있다고 고발했다.
보고서는 피해자 인터뷰 조사를 통해 외국인 가정에 직접 고용돼 영국에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의 다수가 월 100파운드(약 17만원) 수준의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으며 노예나 다름없는 생활을 강요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