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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번호판 ''쌍둥이 차량'' 만들어 훔친 차량에 붙여 팔아

부산

    가짜 번호판 ''쌍둥이 차량'' 만들어 훔친 차량에 붙여 팔아

    차량 절도와 금형제작, 차량등록증 위조 등 역할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

    번호판

     

    자체 제작한 가짜 차량 번호판을 훔친 차량에 붙여팔아 억대의 수익을 올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훔친 차량과 같은 차종의 번호판을 위조한데다 가짜 차량등록증까지 만들어 구매자들을 속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압수된 고 모(46)씨의 뉴 그랜저 XG차량, 이 차량과 차종도 같고 색깔도 같은데다 번호판도 똑같은 차량이 한 대 더 존재한다.

    부산 사하경찰서 이승덕 수사과장은 ''''색깔과 차종이 동일한 차량의 번호판을 위조한 것이어서 같은 차량이 두 대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 일명 쌍둥이차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훔친 차량과 동일한 차종의 번호판을 자체제작하는 방법으로 쌍둥이 차를 만든 뒤 가짜 차량등록증까지 붙여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차량을 훔친 뒤 자체제작한 가짜 차량번호판을 붙여 판 혐의로 번호판 위조책 이 모(35)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달아난 금형 제작자와 차량 절도책 등 4명을 뒤쫒고 있다.

    교도소에서 함께 만나 알게된 이들은 차량 절도와 번호판 금형제작, 차량등록증 위조 등 각각 역할을 나눠 쌍둥이 차량을 만들어 왔으며, 이 가운데는 중고차 딜러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고급 차량만 골라 훔친 뒤 농가 창고로 위장한 전북 익산시의 한 금형공장에서 가짜 번호판을 자체 제작했다.

    자체 제작된 번호판은 정부규격과 똑같아서 전문가들도 판별하기 힘들 정도, 여기에 차량등록증과 인감등록증까지 가짜로 만들어 감쪽같이 차량 구매자들을 속였다.

    이 씨 등이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만들어 판 쌍둥이 차량은 모두 8대로 1억 8천만원 상당의 수입을 올렸다.

    경찰은 이들이 만든 가짜번호판의 규격이 정밀한 데다, 일반에 판매할 수 없는 차량 번호판용 알루미늄 판을 대량 확보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차량등록사업소 관계자 등과 공모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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