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현실화된 러시아의 유럽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폴란드에 대한 지상 기반 이지스 방공망(Aegis Ashore) 배치를 서두를 수 있다고 군사 전문지 디펜스뉴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펜스뉴스는 제임스 시링 미사일방어청장(해군 중장)의 말을 빌려 애초 2018년으로 예정된 폴란드 배치 지상 기반 이지스 방공망 구축 일정 앞당겨질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의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시링 청장은 이와 관련해 "내년 회계연도에 추가 예산이 필요하며, SM3 블록 2A형 요격미사일 개발도 서둘러야 한다"면서, 폴란드에 배치되는 요격미사일은 더 빠르고 크기도 대형임을 시사했다. 이 방공망은 내년 중 루마니아에 구축되는 것에 이어 두 번째다.
지상 기반 이지스 방공망은 애초 미국이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에 맞서 설치를 추진해온 것으로 이지스함의 SPY-1D 레이더와 SM-3형 요격미사일 발사 모듈을 지상에 설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