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자민당과의 정책 공조를 표방한 야당 대표가 불법 정치자금 의혹으로 사임함에 따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집단 자위권 구상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와타나베 요시미(渡邊喜美) 다함께당 대표는 화장품 대기업 DHC 회장으로부터 약 8억엔(약 82억원)을 차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거세지자 7일 대표직을 사임하기로 했다.
그는 야당 대표임에도 그간 아베 총리와의 보조를 맞추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표방해 왔다.
와타나베 대표는 작년 말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은 특정비밀보호법을 제정할 때 당론으로 찬성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