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의 자국군 병력 증강을 비난하는 서방을 거듭 반박하고 나섰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지난 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안보분야 상설위원회 공동회의에 러시아가 불참한 이유를 설명하는 논평에서 서방의 비난이 근거없다고 지적했다.
OSCE 회의는 우크라이나 국경 인접 지역에 러시아가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명한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요청으로 개최됐지만 러시아는 불참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논평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의 병력 증강에 대해) 우려할 이유가 없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비정상적이거나 계획되지 않은, 군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이미 여러차례 밝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