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 대량의 핵물질을 인도하기로 한 일본이 핵연료 재사용 명분으로 비축 플루토늄을 더 늘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플루토늄은 원자력 연료지만 추가 가공을 거치면 핵무기에도 쓰일 수 있어 '평화에 역행하는 행위'란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은 이르면 11일 핵연료 재추진 현행 유지 등 내용을 담은 '에너지기본계획안'을 각의(국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사용 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고 이를 우라늄과 섞은 '혼합 산화물(MOX)' 연료로 재활용하는 방안 등을 포함하고 있어 앞으로 일본의 플루토늄 비축량이 더 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