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법원이 두 달 전 한국인 관광버스에 폭탄 테러를 저질렀다고 자처한 무장 세력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성지를 지키는 사람들)'를 '테러 단체'로 지정했다.
이집트 법원은 이날 긴급 현안에 대한 재판에서 이 단체를 테러 단체로 공식 지정했다고 일간 알아흐람과 국영 나일TV가 보도했다.
이번 판결은 아흐메드 솔리만 변호사가 동북부 시나이반도를 근거지로 삼은 이 단체의 활동을 전면 금지해달라고 소송을 내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9일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를 외국 테러 단체로 공식 지정했다.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는 지난 2월16일 시나이반도 타바 국경 인근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버스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한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