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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마지막 사람 구출된 뒤 일괄 신원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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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들 "마지막 사람 구출된 뒤 일괄 신원공개하라"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아흐레째인 24일 오후 전남 진도군 진도항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왼쪽부터 이주영 해수부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이 지지부진한 구조작업에 항의,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은 24일 "시신이 인양될 때마다 신원을 파악하지 말고 마지막 한 사람이 구출됐을 때 다 같이 신원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가족들은 이날 물의 흐름이 느려지는 소조기 마지막 날인데도 정부 구조 작업이 미진하자, 오후부터 사고대책본부에 찾아와 이주영 해수부 장관 등에 항의하고 있다.

    가족들은 "실종자 시신이 발견될 때마다 신원이 공개되면 실종자 가족들이 흩어지기 때문에 힘을 모으려면 마지막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장관은 "한 분 한 분 가족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그것은 안 된다"고 거절했다.

    가족들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가족들은 "DNA 검사만 먼저 하고 임시 안치소에 넣어달라. 다 들어오면 한꺼번에 확인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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