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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외국 전문가들 "선체 세우긴 아직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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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외국 전문가들 "선체 세우긴 아직 이르다"

    16일 오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선수쪽 선저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 모두 침몰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야간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윤성호기자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구조 당국에 참여한 외국 전문가들이 선체를 바로 세우고 구조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시기상 맞지 않다고 자문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본부장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는 27일 "영국 해군 예비역과 네덜란드 구난업체, 국내 구조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수색구조 자문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30분쯤 현장지휘함에서 열린 전문가 회의에선 △현재 맹골수역의 조류가 빠른 시기라는 점 △수색구조 여건이 어렵고 복잡하다는 점 △세월호 사고와 같은 유사 사례가 외국엔 없다는 점 △ 잠수시간 연장을 위한 특별한 방법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계속 수색업무를 진행하는 게 좋다고 의견이 모였다.

    이들은 또 "선체를 바로세우는 것은 인양단계에서 고려하는 게 적절하다"며 "결론적으로 민관군합동구조팀이 수행중인 선체 수색 방법이 가장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27일 오전 "세월호 좌현이 지면과 맞닿은 채로 침몰돼 있어 진입이 어렵다"며 "선체를 바로 세우고 수색작업을 진행하자"고 실종자 가족들에게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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