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선수쪽 선저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 모두 침몰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야간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윤성호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의 첫 시신이 발견된 지난 19일 바닷속 시야가 논란이 되자,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30일 "동영상을 보고 판단해달라"고 해명했다.
범대본 관계자는 이날 "수중 탐색 동영상을 보셨겠지만 그동안 수십 센티, 30~40센티로 말씀드렸다"며 "언딘 등 다른 잠수사들이 들어갔을 때 1미터였는지는 여기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수중 시야는 잠수사들이 들어가서 볼 수 있는 거리여서 사람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동영상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이날 아침 <해경은 20cm라더니…언딘="" "수중시야="" 1m"=""> 단독보도를 통해 앞뒤가 안 맞는 양측 설명의 모순을 지적했다.
해경측은 지난 19일 "바닷속 시야가 10~20cm에 불과해 수색이 어렵다"고 밝힌 반면, 언딘측은 29일 "당시 시야는 1m 정도 확보돼 아주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사뭇 다른 설명을 내놨다.
양측이 설명한 수중시야의 시점은 민간 잠수사들이 선체 내부에 있는 시신 3구를 처음 발견했던 '동일 시점'이다.해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