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후 13년 만인 최근 문을 연 '국립 9·11 추모박물관'이 조악한 기념품 판매 등으로 희생자 가족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지난주 문을 연 기념품점과 카페는 미국 역사상 가장 끔찍한 테러로 희생된 신원 미확인자들의 신체 일부들을 안장하기로 한 곳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최근 현장을 둘러본 유가족들은 천박한 기념품 가게와 부적절한 카페에 불편함과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념품점에서는 건물이 무너질 때 죽은 소방견 모양의 배지, 화염에 살아남은 나무의 잎 모양을 본뜬 귀걸이, 휴대전화 케이스, 마우스 매트, 뉴욕소방대의 소방견 재킷, 자석, 인형, 머그컵 등을 팔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