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33명의 목숨을 앗아간 버스 화재 사고를 일으킨 운전사에 대해 콜롬비아 검찰이 '살인 (aggravated manslaughter)'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엘 티엠포 등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수사 당국 발표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사고 직후 달아났다가 곧바로 자수한 운전사는 버스가 정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데다 무보험 차량인 것을 알고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혐의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또 이들을 인솔한 교회 관계자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같은 혐의를 적용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