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계엄령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한창이다.
반정부 진영은 군부의 계엄령 선포가 부정적인 효과보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더 많이 가져올 것이라며, 대체로 환영하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레드 셔츠'로 불리는 독재저항민주연합전선(UDD) 등 친정부 진영은 군이 현 정부를 무너뜨리지 않고 재총선 실시를 위해 노력한다는 전제 아래서만 계엄령에 찬성한다는 유보적 지지를 밝혔다.
치안과 질서 유지를 위한 계엄령 발동에 반대하지 않지만, 군이 계엄령을 시작으로 현 정부를 붕괴시키는 쿠데타를 단행하는 데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일부 학자들과 인권 운동가들은 계엄령이 선포됨으로써 국가의 운명이 계엄사령관인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의 손에 달리게 됐다며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