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추모 촛불 집회에서 연행당한 여성이 남성 경찰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18일 광화문에서 연행된 이 모(22) 씨는 24일 촛불 집회에 참석해 남성 경찰과 대치중에 "경찰이 팔꿈치로 가슴을 계속 쳐서 항의했음에도 얼마 후 남성 경찰이 손으로 가슴을 만졌다"고 증언했다.
세월호 참사 39일째인 24일 오후 서울 보신각 앞에서 '세월호 참사 2차 범국민촛불행동'에 참여한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윤성호기자
동대문 경찰서로 연행된 이씨는 3차례의 조사 과정에서 성추행 사실을 알렸지만 담당 조사 경찰은 "성추행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며 "변호사에게 이야기 하라"고만 답변했다고 말했다.